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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창호의 놀라운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서촌영락재(永?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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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장의 손길이 담긴 전통 한옥 서촌영락재에 가면 특별한 창호가 있다

 

 

 

 

미닫이와 여닫이가 동시에 되는 ‘안고지기 창호’ 적용해 공간 활용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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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누하동 골목에 위치한 ‘서촌영락재’는 장인의 정신과 솜씨를 담아 각 분야 명인들의 손길로 정성스럽게 지어진 전통 한옥으로 한옥의 멋과 함께 전통 창호의 과학적·실용적인 면모를 두루 살필 수 있어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는 곳이다.     

고택의 멋과 운치를 느끼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한옥스테이로 운영되는 서촌영락재에는 최근 국내 창호시장에서 미서기와 여닫이가 동시에 구현돼 차별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피디도어(Pd Door)와 같은 전통 창호 안고지기 창호가 적용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는 집, ‘서촌영락재’ 

문화재 한옥을 전문으로 복원 수선하는 대목장(박병두)과 소목장(경기도 인간문화재 김순기) 손길로 지어진 서촌영락재는 영락재(永?齋)라는 이름처럼 ‘언제나 좋은 음악이 있는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누마루와 전통창호, 한지 도배 등 장인의 정신과 솜씨가 담긴 디테일이 살아 있는 조선시대 사대부집을 모티브로 한 전통 한옥으로 유명하다. 평면구성과 공간설계는 전통한옥에 대한 조예가 깊은 실제 집주인이 했으며 설계는 문화재 설계보수 전문 예그린건축사무소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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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76㎡(23평), 건축면적 30㎡(9평)의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1층에는 5칸(기둥 4개가 1칸)의 전통한옥 비례를 적용한 방 두 개, 다른 두 개 실이 있으며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안마당을 품고 있다.

한옥 아래 숨겨진 지하에는 비밀스러운 아지트로 천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소파와 고급 오디오 시스템, 안락한 현대식 주방과 화장실이 적용돼 숙박객이 전통 한옥을 체험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하룻밤 묵어갈 수 있어 한옥스테이로 안성맞춤이다. 

서촌영락재는 2012년 완전 새롭게 지어진 한옥이지만 소목장의 손길로 지어진 한옥답게 전통적이고 웅장한 한옥의 모티브를 갖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누각은 다채로운 풍경을 펼쳐낸다. 누각에서는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면서 서촌의 중첩된 풍광을 느낄 수 있어 숙박객들 사이에서도 잊을 수 없는 인생 사진을 남기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처마는 요즘의 퓨전 한옥과 달리 실제 조선시대 사대부 한옥과 같은 처마길이를 적용해 비나 눈이 와도 창호지가 젖지 않게 과학적인 비례를 적용했다.   

 

서촌영락재 창호의 하이라이트,
미닫이와 여닫이가 동시에 구현되는 조선시대 시스템창호 ‘안고지기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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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어지는 한옥마을에 적용되는 한식창은 현대적 기술을 통해 단열과 기밀, 방범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도 낮춰 전통기법과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전통한식창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서촌영락재 적용된 창호는 현대적 기술을 배제한 완전 전통 창호라는 점이 차별화 된다.

특히 ‘안고지기’라는 전통 창호가 관심을 모은다. 안고 지고 가는문이라하여 안고지기라 불리는 안고지기 창호는 미닫이와 여닫이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창호로 두 장의 문짝 기운데 하나를 다른 하나에 밀어붙이고 밀어붙인 쪽의 문틀 일부를 함께 열도록 만든 문이다. 필요에 의해서 문짝을 쉽게 들어 떼어낼 수도 있다.  

지금으로 보면 최근 공간 활용의 장점을 바탕으로 창호시장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미닫이와 여닫이가 한 번에 구현 가능한 한국피디도어(주)에서 공급하는 피디도어(Pd Door)와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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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시스템창호라고도 불리는 안고지기 창호는 방과 방 사이와 벽장문에 주로 적용되며 방을 확장해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담겨 있다. 보통 4폭짜리 분합문 형태로 평상시에는 2폭만 열고 공간 활용이 필요할 때 4폭을 모두 열어 마루와 방을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전통 창호에 있어 목재의 소재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창호에 적용되는 목재는 계절별 습도와 온도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기 때문에 변형이 생겨 창호에 문제를 발생하게 해 내구성은 물론 방범과 기밀성능을 악화시킨다. 이 때문에 미닫이와 여닫이가 동시에 구현돼 내구성이 중요한 안고지기 창호는 내구성 강화를 위해 전나무, 잣나무 등 조직이 치밀하고 변형이 적은 홍송으로 주로 제작 가능해 조선시대에도 사대부 집안 및 궁궐 등 고급 한옥에만 적용됐으며 내구성 때문에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벽창으로 많이 적용됐다.  

이처럼 고급 홍송으로 제작된 서촌영락재 창호는 지은지 10여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까지 틈이 벌어지는 것과 같은 창호 부분에 대한 하자는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튼튼한 기밀성을 자랑한다.  

서촌영락재에 적용된 창호는 안고지기 창호뿐만 아니라 모든 창호에 유리대신 한지가 적용됐으며 잠금장치도 전통 한옥 문고리 그대로이다. 한지가 적용된 전통창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밀과 단열효과도 우수하며 은은한 채광을 주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다양한 채광 효과가 돋보여 낮과 밤이 바뀔 때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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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침실 같은 경우 모두 이중창 형태로 제작됐으며 미닫이창호 문과 문사이가 결합되는 부분은 암수를 구분해 결합력을 높여 기밀성을 보다 향상시켰다. 더불어 이중창 사이에는 방충망까지 적용해 실제적으로는 3중창 형태로 제작돼 있다. 이중창 사이에 적용되는 방충망은 조선시대에는 비단이나 삼베가 적용됐다. 

방범성능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 창호는 창살이 좀 더 촘촘하게 내부는 채광을 위해 창살이 성글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기단은 습기방지를 위해 목조건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촌영락재는 좌식문화인 우리나라 특성을 살려 재실자가 창호를 개방하고 창가에 앉아 기단에 팔을 기대면 안마당에 서있는 사람과 정확히 눈높이가 같게 이상적인 높이로 과학적인 설계가 적용되기도 했다.

                   취재협조_서촌영락재(0504.0904.2001), 한국피디도어(주)(1522.1603)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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