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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엿보기.

전원속의내집 0 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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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2664-7110
담당자
서병찬
휴대폰
010-2314-3392
홈페이지
http://www.uujj.co.kr/
이메일
vdrdid@uujj.co.kr


 

구기동 주택 개조 프로젝트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오래된 주택에 세 가족을 위한 공간이 설계되었다. 건축가 남편이 팔을 걷어붙이고 디자이너 아내가 감각을 더한 주택 개조 이야기.

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취재협조 디자인 ANPAK 02-3417-8000 www.anp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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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전경감각 있는 부부의 취향이 잘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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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벽돌과 방금 칠한 듯한 새하얀 외벽이 리노베이션된 주택임을 짐작케 한다▶ 작은 철문을 지나면 옛집의 모과나무를 그대로 심어 놓은 아담한 데크와 마주하게 된다.

 

 

 북한산이 보이는 조용한 골목길에 자리한 붉은 벽돌 주택차도 사람도 뜸한 한적한 정취 안에 모던한 스타일로 안착한 멋스러운 집이 있다이 집의 주인인 김학중하초희 씨 부부가 만만치 않다는 주택 개조에 뛰어든 데는 건축가라는 남편의 직업이 한몫 거들었다시골에서 자라 정감 있는 동네에 살고 싶다는 남편의 막연했던 바람이 아내의 응원과 도움으로 최근 현실이 된 집이기도 하다. 40년도 넘은 집은 점잖고 우직한 외관을 지니고 있었다비교적 잘 지어진 튼튼한 건물이라 외부는 크게 손대지 않기로 했다다만 낡은 내부는 가족이 살기 편리하게 매만지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번 공사는 모든 디자인이 머릿속에 그림 그리듯 떠올라 쉽게 진행됐어요저희 가족이 살 집이고 예산도 명확해서 더 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즐거운 책임감이 따르게 된 공사는 남편의 지휘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콘셉트가 커다란 보드에 하나씩 더해지며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졌고골조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 새로운 공간이 그려지고 마감이 더해졌다부부는 각 공간에 들어갈 가구도 틈틈이 디자인하고 골랐다각별한 만큼 애정이 깃든 작업은 2개월만에 제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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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를 위한 공간인 주방 전경나무와 철제의 조화가 멋진 식탁은 거실과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하는 파티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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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사무 공간일과 일상이 한 지붕 아래 이뤄진다.

 

 

낡은 벽지로 도배되어 있던 내부는 깨끗한 화이트 도장으로 단장했다바닥 역시 내추럴한 그레이 톤의 타일과 우드를 감각적으로 매치해기존 주택의 예스러운 분위기는 완벽히 자취를 감췄다특히 거실의 넓은 창 안으로 가득 담긴 오래된 담장의 모습은 시공간을 초월한 인상을 준다. 1층은 건축가인 남편의 사무공간을 함께 배치하여 한 지붕 아래 일과 일상이 공존토록 했다생활의 메인 공간이나 다름없는 거실과 미닫이문 사이로 오픈된 구조를 취한 덕에 가족은 각자의 활동을 하면서도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현관 우측에 자리한 주방에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는 스테인리스 싱크대가 빛을 발한다소재때문에 주방이 너무 차가워 보이지 않을까도 싶었지만상부장을 없애고 따뜻한 느낌의 나무 선반을 설치해 공간에 오히려 온기가 돈다. “집을 개조하며 아내가 요구했던 부분은 이전 집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할 것’, 그리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몇 가지 공간을 더할 것이었어요실용성을 부여한 보조주방도 그중 하나였죠필요 이상으로 컸던 이전 욕실의 일부를 재구성하여 얻은 결과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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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SOURCES

바닥재 외부 잡석 위 콩자갈 화강석버너구이 발판

내부 - 1층 포쉐린타일(600×600), 2층 천연마루(구정마루 우노다빈치 TEAK)

욕실 및 주방타일 석재타일 및 시멘트타일(키엔호)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및 쿠세라 맞춤욕조

주방가구 디자인 자체 주문제작(스테인리스 싱크대)

현관문 및 방문 디자인 자체 주문제작

데크재 : 21T 천연데크(이페위 투명오일스테인 마감

내단열보강 단열재 : E-보드

계단재 발크로멧 2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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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딩 도어를 사이에 두고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이 함께 한다▪ 직접 제작한 블루 톤의 문은 2층 공간의 포인트가 되어 준다▶ 아담한 크기의 2층 가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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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하게 꾸민 2층 부부 침실비울 곳은 비워가며 공간에 재미를 줬다.

    

중후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던 원목 계단은 블랙 컬러의 발크로멧(Valchromat : 친환경 컬러 MDF)으로 변화를 주었다여기에 콘크리트 보가 그대로 노출된 천장이 더해지니집은 스튜디오 같은 시크함마저 느껴진다계단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지극히 사적인세 가족을 위한 공간과 마주한다먼저 부부 침실은 반듯한 사각 프레임의 창이 고요한 동네 풍경을 담고 있다블루 컬러의 제작문과 똑떨어지는 내부 마감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로 안정감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한쪽에는 가벽을 세워 큰 구조 변경 없이 드레스룸도 확보할 수 있었다무엇보다 부부가 꼽은 이 집의 백미는 2층 욕실이다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만큼 욕실은 중요한 요소였다거실의 연속적인 바닥 마감을 따라 들어가면 우측엔 거실의 일부를 단을 주어 만든 샤워공간과 1,000×800 사이즈의 아담한 욕조를좌측엔 기존 화장실의 일부인 좌변기와 세면대를 놓아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북한산이 보이는 욕조 옆 작은 창문을 통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완벽한 휴식 공간이 따로 없다.

주택개조라 해서 전부 손을 봐야 되는 건 아니에요저 역시 집을 어떻게 고칠까보다는 어느 부분은 살려둘까를 먼저 생각했으니까요어떤 건물이든 잘 찾아보면 작더라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어요옛 것과 새로운 것의 조우는 오히려 신축건물보다 더 매력 있고 빛나는 것 같아요.” 시간의 흐름으로 생긴 멋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한 것이다건축가 김학중 씨가 앞으로 계속 리노베이션 작업을 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런 매력 때문이다.

 

 

생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수록 좋은 집이 탄생한다는 것은 지당한 논리게다가 건축주가 직접 자신의 편의에 맞게 개조한 결과라면 그 만족감이 얼마나 클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앞으로 두 살배기 딸 지이가 크면 또 한 번의 크고 작은 공사가 필요할 것이다감각 있는 부부는 무엇을 더 추가하고 교체해볼까 벌써부터 궁리 중일지 모른다.

 

 

집에 대한 애착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이것 또한 개조 작업이 남긴 소중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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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 공간을 중심으로 우측엔 샤워공간과 욕조를좌측엔 기존 화장실의 일부인 좌변기와 세면대를 놓아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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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납 용도로 사용 중인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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