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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 불황에 대비하는 자세 필요(내실 있는 경영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요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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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맞춤가공으로 불황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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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는 2018년도 바쁘게 지나갔다. 최근 2~3년간 주거용 아파트를 중심으로 건축경기의 상승 분위기가 올해를 기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업계는 힘든 한해를 보냈다. 건축경기의 하락이 유리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초부터 저단가 경쟁의 기조는 1년 내내 이어져 왔다.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투자와 변화의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변화하는 유리시장에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정한 경쟁과 상생의 노력만이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유리업계의 변화는 건축시장 및 제도등과 맞물려 빠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가공산업이 가장 큰 기반을 이루고 있는 판유리 산업은 수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무한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장기간 건축경기 침체는 판유리 산업의 공급과잉과 무리한 저단가 경쟁의 위기를 불러왔으며 품질위주의 경쟁 보다는 양적팽창에 따른 물량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정상적인 판유리산업의 구조는 경기가 상승했을 때 수익을 많이 내고, 경기가 하락하면 유지, 관리, 투자등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판유리 시장은 경기가 상승한 상황에도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적정이윤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값, 설비, 인건비등 고정비는 계속 상승하는데 제품 판매가는 유지되거나 하락하고 있다. 

이는 업체들의 무리한 경쟁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건축에서의 판유리가 위치하는 구조상 금액을 낮추려는 외부의 압박이 거센 것도 사실이다. 작년까지 건축경기가 주거용시장을 중심으로 활황일 때는 양적팽창에 따른 저단가 경쟁에서도 수익률이 떨어질 뿐이지 어려움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올해는 물량의 하락으로 인해 양적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업계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경기는 더욱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달았다. 

올해의 핵심 변화도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절약 기준의 강화와 안전에 대한 인식 확대 및 제도적인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유리업계의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양적 성장을 통해 가격경쟁이 주요 쟁점 사항이었다면 이제는 가공 방향의 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제품을 만들면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은 올 한해 가장 큰 관심분야였다. 판유리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노동집약형 구조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새정부가 추구하는 최저임금제 상승, 근로시간 단축등의 정책은 유리업계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항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크게 진행 된 한해라고 할 수 있다. 

건축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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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축경기는 지난 2~3년 동안 주거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지되던 상승세가 꺾여 어려움이 가중 된 한해였다.
전체 판유리시장에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복층유리를 중심으로 가공업체들은 지난 3년여간 생산성 증대를 통한 물량경쟁을 펼쳤다. 올 상반기부터 일찌감치 경기가 꺽이기 시작하더니 하반기에도 물량 하락이 지속되면서 건축시장은 불황의 터널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2018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36.8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7년 하반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대비 10%이상 수주가 감소하며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2015년 이후 3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인 수주액이 2018년에는 2014년(107.5조원)이후 4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며, 3년 호황이 종료되고 있다.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민간 주택 수주가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급감하는 가운데, 공공수주가 완충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부 SOC예산 급감등의 영향으로 동반하락 했기 때문이다. 

발주 부문별로 공공 수주는 정부 SOC예산 및 신규 사업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한 40.5조원을 기록해 2014년 이후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민간 수주는 주택 수주를 중심으로 건축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4.9% 급감한 96.3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역시 2014년 이후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가 정부 SOC예산 및 신규사업 예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7.3% 감소 했다. 건축 수주는 우선 주택 수주가 주택/부동산 규제 강화, 신규 주택 입주 증가, 금리 인상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3% 급감해 전체 수주 감소세를 주도했다. 비주거 건축 수주는 금리 인상, 거시경제 회복세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민간 부분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2018년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0.2% 감소해 2012년(-3.9%)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 됐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감소세가 향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2018년 하반기 감소세를 보인 건설 투자는 2019년 이후에도 당분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순환국면으로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불황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14.7% 급감하고,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도 2017년 7.6% 증가에서 2018년 0.2% 감소로 돌아서 건설경기 하락세가 매우 빠르며, 건설경기의 빠른 하락세는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부진한 주요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2015년 3/4분기(1.2%) 이후 2017년 3/4분기 까지 9분기 연속 1% 이상의 GDP 성장 기여도를 기록한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가 2017년 4/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1% 미만으로 하락한데 이어, 올 하반기 GDP성장 기여도가 2014년 4/4분기(-0.3%) 이후 1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1.3%(1.7조원) 감소하게 되면 취업자 수를 약2.4만명 감소시키고, 하반기 경제 성장률(GDP증가율)을 0.21% 하락 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건설경기 하락세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와 일자리에 미칠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SOC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제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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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절약이 대세가 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정부의 제도변화일 것이다. 

우선적으로 단열을 높이는 열관류율과 냉방부하를 막아주는 차폐계수에 따른 다양한 제도 변화는 업계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단열에 대한 이슈는 계속 됐고, 여름철 냉방부하를 줄이기 위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기도 했다. 각종 자연재해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속출은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규제강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안전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해마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부지역에 대한 확대와 건축물 외기에 간접면하는 창호의 기준도 강화하여 로이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블로이유리이상의 고기능성유리의 적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절약을 위해서 가스주입단열유리는 기본이 되고 있으며 단열스페이서의 적용으로 결로방지 성능도 갖춰야 한다. 

로이복층유리 뿐만 아니라 삼복층유리등 고성능을 갖춘 복층유리의 제작을 통해 가공 마진율을 높여야 한다. 고시 된 중부지역의 기준은 열관류율 0.9로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단열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기능성유리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유리업계도 고기능성유리 가공 중심의 고부가가치 생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이다. 

에너지절약 정책 변화 외에도 안전에 대한 제도 변화도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실내외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되는 유리와 사람의 몸이 닿는 부분에 적용되는 파티션, 칸막이, 샤워부스, 계단, 난간, 핸드레일등 대부분의 유리에 대해서 접합유리 사용이 점차적으로 의무화 되어가는 추세이다. 단열법규의 강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준치도 제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올해 유리업계에서 가장 많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내용이 정부의 최저임금인상안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발표내용이다. 

2020년을 목표로 최저임금 단계별 인상안, 근로시간 상한제를 통한 주당 52시간(시간외 근무를 포함한 모든 근로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발표가 있었다. 최저임금에 대해 유리업계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 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유리가 3D업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부분 의존을 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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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의 인상은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적정한 노동의 댓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구조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지원, 육성정책이 연계되지 않으면 수 많은 중소기업은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다. 근로자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고 그에 따른 적정 임금체계를 노사간의 합의에 의해서 이뤄나가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도 생산성 증대와 체계적인 생산성 향상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적정 근로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생산시스템의 자동화가 뒤따라야 하며, 정해진 시간에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생산을 진행할 수 있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인건비절감과 생산속도 향상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도 유리업계의 화두는 고정비용을 줄여 최상의 이윤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침체와 제도 변화에 발맞춰 생산속도 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대와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안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세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생산라인과 생산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려주는 고속화생산라인은 생산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진행됐으며 복층유리 TPS자동생산라인을 비롯하여 셔틀방식의 고속복층유리 생산라인, 자동재단시스템, CNC, 워터젯등의 정밀가공 시스템, 양각면기, 이도면취기등 유리가공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설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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