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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 전열 재정비 나선 2019년 ‘창호업계’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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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호시장 전년 대비 약 20% 하락, 특판시장 선방했지만 유통시장 침체 골 깊어

 

 

 


 

유통채널 변화, 사업 다각화로 어려움 극복, 제도 변화에 따른 시장 변화 예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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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 창호시장은 전방산업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20%, 2017년 대비 약 35~40% 가량 시장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시장침체 원인으로 대형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소업체들 역시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유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면서 부가가치 높은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유통채널의 변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며 위기를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축 및 개보수 시장까지 꽁꽁 얼어붙은 2019년 창호시장 

건설 및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창호시장은 2019년 올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 및 아파트 분양 등 주요 건축 지표 악화되면서 2019년 힘든 한해를 보냈다. 

올해 신축 시장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 물량과 주택 신규 착공이 감소세를 보였다. 개보수 시장의 경우 노후화 주택의 증가로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정부의 양도세 및 보유세 중과 정책,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올해 개보수 시장의 성장세역시 둔화된 한해였다. 

실제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올해 3분기 건축 인허가와 착공, 준공 면적을 살펴본 결과 전년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이 13.2% 감소했으며 착공과 준공 또한 각각 15.5%,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인허가 면적은 22.8% 줄어든 749만2000㎡로, 동수는 25.4% 감소한 868동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등과 같은 준주택의 인허가 면적 또한 9.2% 감소한 147만4000㎡, 동수는 13.1% 줄어든 479동을 기록했다.  

3분기 착공 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15.5% 감소했으며  동수는 6.2% 줄어든 4만7178동으로 집계됐다.
주택매매 거래 역시 급감하면서 업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택거래 감소로 인해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매매가 준다는 것은 이사수요, 인테리어시공, 제품교체 감소로 이어진다.

대출, 세금 관련 규제가 늘고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올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는 31만4108건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28.2%, 5년 평균치 대비 35.8% 줄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서울의 상반기 주택매매량은 전년보다 5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문을 비롯한 입주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세도 심상치 않았다. 올해 하반기 입주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25%, 내년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전년 대비 약 20% 하락, 물량감소로 어려움 겪은 2019년 창호시장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올해 PVC창호 내수량을 파악한 결과 지난 2018년 약 27만톤의 내수량과 비교해서 약 15% 가량 하락한 약 23만톤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수량은 역대 최고 내수량을 기록했던 2017년 30만톤 대비 약 25% 하락한  수치이다. 

올해 창호시장은 특판시장과 시판시장 모두 시장이 위축됐지만 특판시장은 지난해 이월된 물량이 많아 전년대비 하락폭이 약 10% 내외로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유통시장은 2018년부터 하락폭이 커지면서 2019년 올해 전년과 비교해서는 약 20%, 2017년과 비교해서는 약 40%이상 시장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2년간 유통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앞서 언급한 부동산시장의 위축과 함께 빌라 및 다세대주택 건축에 있어 소방도로확보, 내진설계에 따른 필로티구조 영향, 세금 인상 문제 등을 꼽았다.

PVC창호시장과 마찬가지로 실내도어시장도 올해 전년 대비 약 15%, 2017년 대비 약 30%정도 하락한 약 5,000~5,500억원 규모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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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내도어시장은 신규주택 35만 세대에 리모델링 약 10만 세대를 더해 약 45만 세대에 도어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내도어는 보통 세대당 평균적으로 5개 정도의 제품이 설치된다.

올해 커튼월시장은 전체 건축시장 하락과 맞물려 소폭 하락했다. 주택건설물량은 축소했지만 지식산업센터 물량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최근 커튼월시장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외한 물량이 사라지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었다. 이런 이유로 LG하우시스와 KCC, 금호석유화학 등 대형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커튼월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였다. 대형업체들이 커튼월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의 커튼월업체들은 반사이익을 얻으며 중견 커튼월업체들은 지난해와 올해 매출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커튼월시장은 정확한 자료가 없어 업체와 기간마다 시장규모가 차이가 심하다. 커튼월업계 매출액을 기준으로 시장규모를 추산해보면 사급 커튼월시장은 1조원 내외이고 관급 커튼월시장은 약 3,500억원으로 총 1조 3,500억원 규모로 파악되며 올해 알루미늄 관급 커튼월시장은 살펴보면 전년 대비 100억원이 증가한 약 3,60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분양가 상한제, 부가가치 높은 고급창호 판로 확장에 ‘찬물’ 

올해 창호업계에 영향을 준 이슈 중 하나가 분양가 상한제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업계에서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분양가를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한 가격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이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건설사들은 주택 건설을 더욱 꺼리게 될 수 있고, 이는 건설업황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타깃으로 한 고급창호자재 판로마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파트 외관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커튼월룩이 인기를 끌며 AL+PVC 창호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 대부분에 시공됐는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아무래도 제품의 사양을 낮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에 적용되는 고급창호 제품은 일반 창호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좋아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매출 하락폭을 최대한 방어해준 품목인데 올해 발표된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앞으로의 수익성 개선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강화되는 제도 변화, 단열성능 확보는 업체 생존 문제 

2019년 올해 창호시장에는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 등급 조정, 커튼월 고효율인증 등 건물 에너지정책에 따른 창세트 성능변화도 주요 이슈였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창세트의 개정 및 커튼월의 고효율인증제도 도입과 관련하여 올해 효율관리 고시개정(안)에 대한 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했다. 

창세트 등급 조정은 빠르면 내년 7월 늦으면 내년 하반기 시행을 예고하고 있으며 커튼월 코효율인증은 올해말에서 늦으면 내년 초 시행예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건물에너지성능 정책 강화로 창호의 단열기준이 지속 강화되면서 이제는 단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국내 창호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로 변모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영향으로 2018년 9월 1일 이후 중부2지역 기준으로 외기에 접하는 창과 문은 열관류율 1.5W/㎡K이하의 성능을 획득해야 한다. 때문에 지난해 9월 이후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성적 기준 역시 기밀성1등급에 열관류율 1.5W/㎡K이하 수준으로 맞춰지면서 알루미늄 창호 및 폴딩도어 업체를 중심으로 단열성능 기술 확보에 매진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알루미늄 창의 단열성능을 향상시켜주는 단열재시장이 특히 관심을 받았다. 현재 국내서 사용되는 단열재는 크게 폴리아미드와 폴리우레탄이 있으며 최근에는 단열성능 향상을 위해 두 소재를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어려움 극북 위해 유통채널 및 사업다각화, 신제품 개발 위해 노력 

이처럼 2019년 대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창호업계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신규 물량 감소에 따라 인테리어 B2C사업 강화를 위해 단지행사, 온라인 몰, 홈쇼핑 등 소비자 접점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가전 전시장 '베스트샵'에 입점을 확대하여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 브랜드 ‘지인(Z:IN)’의 이름을 ‘LG지인(LG Z:IN)으로 바꾸기도 했다. LG의 인지도를 통해 B2C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이다. 

현대L&C는 올해 직영 전시장인 ‘갤러리Q’ 전시장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창호를 포함해 토털 인테리어 자재를 방문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업체들 역시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한해였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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