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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 9년, 총 8341개 모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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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06개 모델에서 20배 상승, 1등급 모델 37% 달해 

 

올해 예정된 등급 상향 조정 미뤄져...빠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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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7월 시행된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등급제)가 올해 7월로 시행 9주년을 맞았다. 창호등급제 시행 후 그동안 창호업계는 고효율 창호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창호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건물에너지절감을 실현시키며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건축시대를 앞당기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호등급제 시행 9년차를 맞아 월간 창호기술에서는 현재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된 창호 제품 등급별 모델 수와 주요 업체별 등록 제품 분포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에너지공단 창세트 등록 모델 수, 증가세 가파라   

고효율 창호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창호 시장 형성을 위해 2012년 7월부터 창호등급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창호등급제 시행 후 창호 제조사들은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 따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을 창호에 표시해야 하고 KS F 2278 및 KS F 2292에 따라 측정된 창호의 단열 및 기밀성능 시험 결과를 토대로 1~5등급으로 구분하여 표기한다. 

창호등급제는 5등급 기준을 미달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되는 최저소비효율기준이 적용되면서 고효율 창호 개발 및 판매에 대한 필요성을 업계에 각인시키는 영향을 줬다. 창호등급제는 시행 9년이 지난 현재 건물에너지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창호제품 품질 표준화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인 제품 정보 제공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공공 발주가 아닌 민간 건설시장에서는 창호등급제의 적용이 의무사항이 아니라 제도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도입 등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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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등급제는 2012년 시장 도입기 이후 시장 성숙기를 지나 현재는 시장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으로 2020년 6월 기준 현재 한국에너지공단에는 총 8,341개의 창세트 모델이 등록돼 있다. 2012년 제도 시행 첫해 406개 모델과 비교해서 무려 20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하기 위해 2012년 시험된 창호등급제 제품 모델 수는 2012년 406개 모델을 시작으로 2013년 919개 모델, 2014년 1,558개 모델, 2015년 2,391개 모델, 2016년 3,193개 모델, 2017년 4,071개 모델을 훌쩍 넘긴 후 2018년 6월까지 총 5,415 모델이 등록됐다.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 3,000여개 모델이 추가 등록되면서 2020년 6월 현재 총 8,341개 모델이 등록돼 시간이 지날수록 등록 제품 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1등급 3,065개 모델로 37% 차지, 고등급 쏠림 현상 갈수록 심화

2020년 6월 26일 기준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된 창세트 전체 8,341개 모델을 살펴보면   열관류율이 1.0W/㎡ㆍK 이하이면서 기밀성능 1등급인 에너지소비효율이 가장 우수한 1등급이 3,065개 모델이 가장 많았으며  2등급 제품이 2,945개 모델, 3등급  1,866개 모델, 4등급 371개 모델, 5등급 94개 모델로 조사됐다.

전체 등급 모델의 비율을 살펴보면 1등급 모델이 37%이며 2등급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에 육박한다. 3등급 모델은 22%, 4등급 모델은 5%, 5등급 모델이 1%를 차지하고 있어 해가 갈수록 1등급 모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등급과 2등급 고등급 모델의 전체 비중이 약 72%를 차지해 2018년 6월 65%에서 2년 동안 7%이상 고등급 모델의 비중이 높아진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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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모델의 비중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창호등급제 시행 첫해 2012년 전체 406개 등록 모델 중 1등급 모델이 47개 모델로 4.8%였으며 2013년 15.7%, 2014년 17%, 2015년 19%, 2016년 21%, 2017년 22%, 2018년 25%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려오다 지난해와 올해 12% 가량 증가해 현재 37%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1등급 모델이 포화를 이루게 된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약 10여년 동안 정부의 강도 높은 건물에너지성능 강화 정책 영향으로 패시브하우스와 제로에너지건축 시대를 앞둔 창호업체들이 그동안 고효율 창호 개발에 몰두하며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1등급 제품 출시에 몰두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현재 1등급 3,065개 모델로 전체 등록 제품 중 37%를 차지하면서 등급 간 변별력이 떨어져 1등급 제품의 희소성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업계의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창호등급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1등급 모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 이제는 1등급 모델의 변별력을 높일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등급 모델의 비중을 조절하기 위해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2단계(2019~2023년)’가 마무리 되는 2023년까지 정부가 목표로 하는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창호 단열성능인 0.8W/㎡K이하로 1등급의 단열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2단계 수립 방향을 근거로 창호의 단열기준이 현행 1.0W/㎡K에서 패시브하우스 수준인 0.8W/㎡K로 상향 조정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너지공단은 창호등급제 등급 상향 조정을 위해 지난해 몇 차례 업계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등급 상향 조정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한국에너지공단측은 시장 성숙도에 맞춰 1~2등급 모델의 변별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빠르면 2020년 올해 7월, 늦으면 올해 하반기 창호 등급을 상향 조정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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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청회 자리에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예고한 상향 등급 기준은 1등급 열관류율 0.9W/㎡K이하, 2등급이 1.2W/㎡K이하, 3등급 1.8W/㎡K 이하, 4등급은 2.3W/㎡ 이하였다. 하지만 등급 상향 조정 시기로 예정됐던 7월 현재 아직까지 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KOLAS 시험기관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지난해 업계 공청회를 갖고 올해 7월 혹은 올해 말 창호 등급 상향 조정 계획을 업계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지금 분위기로는 올해 안에 등급 조정을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등급 상향 조정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한국에너지공단에 문의한 결과 올해 창호 등급 상향 조정 계획이 있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미뤄지면서 빠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등급을 상향 조정 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LG하우시스 가장 많은 702개 모델 등록, 알루미늄 창호기업들 약진 눈에 띄어  

업체별 등록 제품 모델을 분석해보면 국내 창호시장을 선도하는 LG하우시스가 2020년 6월 26일 기준으로 총 702개의 모델을 등록했다. 1등급 제품도 221개 모델을 등록해 가장 많은 1등급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전체 등록 모델 중 1등급 비중이 31%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많은 모델을 등록한 기업은 현대L&C이다. 현대L&C는 총 486개 모델을 등록했으며 이중 1등급 제품이 139개 모델이다. 

현대L&C 역시 1등급 비율이 28.6%로 매우 높다. 친환경 창호전문기업 PNS는 총 434개 모델을 등록했으며 1등급 제품은 118개 모델을 등록했다. 1등급 비중은 27%를 차지한다. KCC는 전체 363개 모델을 등록했으며 1등급은 133개 모델을 등록해 전체 등록 모델 중 36%를 1등급 모델로 등록했다. 

대형업체 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 역시 많은 창세트 모델을 공단에 등록하고 있다. 톱스톡은 총 46개 등록 모델 중 9개 모델을 1등급, 17개의 모델을 2등급으로 등록시켰으며 대우하이원샤시는 총 24개의 모델을 등록시켰다. 이중 1, 2등급 모델이 8개 모델이다. 에코프린스는 총 28개 모델을 등록했으며 이중 1등급 7개 모델, 2등급 7개 모델을 각각 등록했다. 창호 개보수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플러스는 총 9개의 모델을 등록했고 이중 4개 모델이 1등급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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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알루미늄 창호 전문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민간 건설시장보다 공공 발주시장에서 창호등급제 적용이 활발하면서 그동안 알루미늄 창호업계에서는 소재 특성상 PVC보다 열효율성이 약한 알루미늄 소재로 1, 2등급 제품 개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전체 등급 모델 중 알루미늄 소재는 2018년 기준 약 34%를 차지해 제도 시행 초기보다 창호등급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알루미늄 창호 전문기업에서는 선우시스와 거광기업, 긴키테크코리아, 이다, 경원알미늄 등이 많은 제품을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해 우수한 창호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초 KOLAS 인정을 획득한 선우시스는 총 85개 모델을 등록했으며 이중 1등급 모델이 26개 모델, 2등급 42개 모델을 등록했다. 거광기업 역시 총 85개 모델을 등록했다. 1등급 모델이 24개 모델, 2등급 모델이 44개 모델로 1, 2등급 비중이 77%를 차지하고 있다. 
긴키테크코리아는 총 48개 등록 모델 중 1등급이 17개 모델, 2등급이 26개 모델이며 이다는 총 55개 모델을 등록, 이중 1등급이 17개 모델, 2등급 16개 모델을 등록시켰다.
이밖에 관급시장에서 유니크시스템과 경원알미늄도 많은 모델을 등록했다. 유니크시스템은 총 128개 모델을 등록했으며 경원알미늄은 총 109개의 모델을 등록시켰다.     

한편, 등록 모델을 프레임 재질과 개폐방식 별로 간단히 살펴보면  PVC소재의 미서기 이중창 타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PVC 미서기 단창, 알루미늄 미서기 이중창, 알루미늄 고정+여닫이 개폐의 단창, 알루미늄 미서기 단창 순이었으며 알루미늄과 PVC 복합 미서기 이중창 제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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