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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로 어려움 겪는 실리콘업계의 해결책은?

사이버건축박람회 0 2,050

 

 

창호 전용 제품 등 제품 다변화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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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실리콘업체들이 판매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건축경기가 하락과 코로나 바이러스, 7월과 8월로 이어진 긴 장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체 시장은 지난해 대비10% 이상은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2018년까지 건축경기 상승으로 승승장구했던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업계가 올해 건축경기 하락과 코로나바이러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1000억 이상의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범용 제품 시장도 물량이 감소하면서 경쟁으로 인한 판매가격도 하락하여 유통 제품 위주의 공급을 하고 있는 제조사의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스펙 시장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제조사의 경우에도 현장 물량의 감소에 따라 특정 업체, 특정 현장, 특정 제품에 대한 제품 가격의 하락이 되고 있어 올해의 전체 시장 규모는 전체 공급 물량 및 공급 금액이 동반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체들은 일부 가격 과다 경쟁 제품에 대해서는 시장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수익성을 가져올 수 있는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급 위주 보다는 거래업체와 협력을 통해 시장을 유지하고 제품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호용 실리콘 제품 개발 및 영업에 집중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은 창호제작 및 창틀 제품 외에도 복층유리 2차 실란트, 거튼월에 사용되는 구조용 실리콘, 욕조 및 방화용 실리콘 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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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창호 제작 및 창틀 실리콘 등 창호용 실리콘이며 다음이 복층유리 2차 실리콘 실란트이다.
구조용 실리콘은 대형 커튼월 프로젝트에 일시적으로 많은 양이 들어가지만 건축용 실리콘 전체시장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창호용 실리콘 비중이 큰 만큼 시장 규모도 커서 많은 실리콘 실란트 업체들은 용도에 어울리는 제품을 개발하여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창호에 사용되는 제품은 크게 창호를 제작하는데 사용되는 실리콘과 창틀과 콘크리트 사이를 조인트 실링 하는 실리콘제품으로 나누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발코니 창틀 누수를 막기 위한 전용 제품을 개발하면서 창호업체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콘크리트와 PVC, 알루미늄 새시 등의 조인트 실링용 제품으로는 다우케미칼의 DOWSIL 1001제품과 KCC의 코레실 SL1000, 한국신에츠실리콘의 BS1000, 지에스모아의 모아씰 E1000, 바커케미칼코리아의 럭키실리콘 LC1000, 다우실란트산업 다우실1000, 수달코리아(구 동양실리콘)의 에코씰 505, 신우화학 PLUS SS1100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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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 외에도 탑프라, 원익큐브, 닥터씰, 애니씰 등 다양한 회사에서 창호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창틀 제품뿐만 아니라 창호 제작시 사용되는 전용 실리콘제품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 

창호와 유리 실링제품인 창호 제작용 실리콘 제품은 일반 유리글레이징용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신에츠실리콘의 SEALANT-OS와 지에스모아의 모아씰 E7000, 수달코리아의 에코씰 800, 바커케미칼코리아의 LC909P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복층유리 2차 실리콘 실란트시장 경쟁 치열          
       
2000년대 중반까지 복층유리용 2차 실란트 시장은 치오콜이 우수한 내수성과 내산성으로 시장에서 각광받았으나, 그러나 2004년 중반 다우케미칼의 전신인 다우코닝에서 DC939와 2005년 KCC에서 SL922, 모멘티브에서 IGS3110제품을 선보이면서 실리콘이 복층유리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DOWSIL939와 SL922는 복층유리 2차 실리콘 실란트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 후 한국신에츠실리콘, 씨카코리아, 바커케미칼코리아 등 글로벌 실리콘 기업과 지에스모아, 신우화학, 다우실란트산업 등 국내기업은 물론 구이바오, 실란드 등 중국 업체들까지 복층유리 전용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복층유리 임가공 가격이 하락되면서 복층유리 2차 실리콘 실란트를 공급하는 업체도 가격을 낮추게 되어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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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 2차 실리콘 전용 제품에는 DOWSIL939와 SL922을 비롯해서 한국신에츠실리콘의 FC-312/322, 지에스모아의 MR808/8000/9000, 씨카코리아 시카씰 IG-25, 다우실란트산업의 페어실, 수달코리아의 에코씰300/3000, 신우화학 PLUS 020 등이 있다.   

실리콘 원자재 가격 안정세

글로벌 실리콘 제조사들은 중국에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어 중국의 상황에 따라 실리콘 메인 원료인 폴리머(POLYMER)가격이 결정된다. 지난 2018년 초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는 중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실리콘 원료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폴리머가격이 2배 이상까지 폭등하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해소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공급량의 확대되고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여 현재는 2018년 이전의 가격으로 환원된 상태이며 중국 업체의 경우에는 보다 낮은 가격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건축 경기 하락에 따른 중국 업체 원료를 사용하는 업체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품질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실리콘도 친환경시대, 범용 제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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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부터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글레이징 실리콘제품과 세대 내부에 사용되는 비초산형 실리콘계 실링재는 친환경 성능기준을 만족해야한다. 

LH시방서도 기존의 KS F 4910 제품에서 부위별 등급을 추가하여 보다 세분화 하고 있으며, 유리 글레이징의 경우 기존 실란트 제조사가 낮은 KS등급(F-12.5등급)에서 상향된 G형으로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실리콘 실란트는 환경적으로나 KS규격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유기가소제가 사용되지 않는 100%실리콘 타입의 제품으로 변경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는 유기가소제가 함유된 비초산 실리콘은 제한이 있게 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범용 제품도 최근 90%이상이 친환경 제품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실리콘업계의 변화 주목 

국내에서 실리콘 실란트 사업을 시작한 지 37년이 지난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세계적으로 실리콘 실란트시장을 리드하고 있던 다우코닝이 지난 2016년 다우케미칼로 인수되었다. 다우코닝은 지난 73년 다우케미칼과 코닝사 간의 50대 50 합작투자사였으나 지난 2016년 6월 다우케미칼이 다우코닝 실리콘 사업부를 인수했다. 2018년 2월에는 다우케미칼이 컨슈머 솔루션 사업부에 속한 기존 다우코닝 브랜드를 ‘다우실(DOWSIL)’로 통합하기도 했다. 다우케미칼은 건축 시장의 유통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실리콘 실란트 제조 유통 기업 다우실란트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다우실란트산업은 자체 물량 외에 다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복층 유리 2차 실란트를 비롯, 비오염성 웨더실란트, 구조용 실란트 등을 다우실란트산업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구조용과 유통, 시판 시장 합해 국내 건축용 실란트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KCC는 2018년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의 인수 계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실리콘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 수준의 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해 시장 확대를 이어온 KCC가 실리콘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종합 실리콘 전문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확보했다.

KCC 주력제품으로는 L820, SL822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SL820-프리미엄과 SL822-프리미엄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해안가 고층용에 사용하기 위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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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일본 신에츠화학공업의 투자로 설립된 한국신에츠실리콘은 2015년부터 한국유리공업 부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복층유리용 실리콘 실란트시장에 참여했다. 시장 참여 이후 올해까지 많은 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신에츠실리콘은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신에츠실리콘 실란트는 뛰어난 내후성,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SSG공법에 적용하는 구조용 실란트 뿐만 아니라 각종 패널의 기밀, 수밀을 담당하는 비오염성 웨더실란트, 고신율, 저모듈러스의 창호주위용 실란트, 고모듈러스의 복층유리용 실란트 등 다양한 제품이 건축공사에 사용되어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신에츠 관계자는 “국내 실란트 관련규격은 KS 밖에 없어 상위레벨의 제품과 하위레벨의 제품을 구별하기 어렵다. 특히, 비오염성 실란트의 경우 국내규격이 전무하여 실제 비오염 성능이 좋지 않은 제품도 비오염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에츠는 경쟁사 비오염 제품들과 비교해도 보다 뛰어난 비오염 성능을 보유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카코리아는 스위스 씨카(SIKA)의 한국지사로 기존 안성공장에 실리콘 제작라인을 증설하고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는 주로 복층용 2액형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구조용인 Sikasil? IG-25는 2015년부터 약 6년 동안 국내의 유수의 복층 가공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거용 복층 2액형인 Sikasil? IG-200 N이 구조용 제품과 함께 한국유리 듀오라이트  추천 부자재로 정식 승인되어 제품군을 다변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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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커케미칼코리아는 건축용 실란트, 실리콘, 폴리머, 폴리실리콘, 바이오 테크 제품, 반도체 웨이퍼 등을 생산하는 독일의 바커(WACKER)사의 한국 지사이다. 2010년에 인수한 럭키실리콘을 바탕으로 실리콘계, 2액형 우레탄계 및 아크릴계 등의 실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럭키실리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바커케미칼코리아는 현재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시장 점유율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글레이징 전용 제품인 LC909 시리즈가 있으며, 특히 환경표지를 획득한 프리미엄 제품 LC909P가 있다. 창호 주위 시공을 위한 LC1100제품이 내/외부 조인트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도장이 필요한 경우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우레탄계 제품 PU202와 하이브리드계 제품 T1000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충북 진천에 실리콘 신공장 완공하여 실리콘 스페셜티 및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실’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동양실리콘이 수달코리아로 상호를 변경했다. 수달코리아는 지난 2017년 우레탄폼 판매 글로벌 1위 기업인 벨기에 수달그룹과 인수·합병했다. 수달코리아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모기업과 통합된 이미지를 구축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의 경쟁력과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수달코리아는 지난 2018년 12월 접착제와 실란트의 장점을 결합한 일체형 고탄성 접착제 제품인 ‘픽스 올(Fix All)’을 출시했다. 고품질 건축용 실란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에코씰(Ecoseal)’도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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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에 위치한 지에스모아는 자체 공장에서 건축물의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한 용도별 실리콘 실란트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모아씰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지에스모아는 주거 및 구조용에 사용되는 복층유리 제작용을 비롯해 창호, 커튼월, 욕실, 주방, 내부 방음, 방화용 실리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에스모아의 복층유리 제작용 2차 실리콘제품으로는 작업환경에 맞게 주거용 1액형(MR-808)과 2액형(MR-8000, MR-9000), 구조용 2액형(MR-700)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창호 제작용에는 모아씰 E7000, 창호주위용 실란트에는 E1000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취재협조_다우케미칼, 한국신에츠실리콘, 지에스모아, 씨카, 바커케미칼코리아, 다우실란트산업, 수달코리아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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