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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그린리모델링', 민간부문 확대에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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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강화 및 코로나19 이후 창호 교체에 대한 소비자 관심 늘면서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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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올 들어 그 대상 범위가 대폭 확대되며 창호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거주하는 집을 새로 고쳐서 살고자 하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고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사보다는 노후 창호를 교체하고 살고자 하는 세대가 증가해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에 대한 소비자 및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원 대상 금액 및 공사항목 확대, 전년 대비 2배 규모 시행

건물에너지를 절감하는 녹색건축 정책은 크게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과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으로 나뉜다. 

정부에서 한국판 뉴딜 핵심 과제이자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창호 교체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민간건축물그린리모델링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은 창호 및 문 38.9%, 지붕 25.4%, 외벽 23.2%, 바닥 12.4% 순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에서 창호 교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로 구분되는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거주하는 집을 새로 고쳐서 살고자 하는 리모델링 수요가 급성장하며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민간 건축주가 창호, 단열재 등을 교체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을 하면 정부에서 사업 관련 대출을 저렴한 이자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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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과 관련 정부는 그동안 민간부문에서 지난 2014년부터 약 6만건의 이자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왔다.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한 ‘건축물 그린뉴딜의 의의와 과제’ 자료를 살펴보면 민간건축물 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2013∼2020년 5만2104건의 건축주가 257억원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당 평균 지원금액은 49만4000원이었다. 연간 지원 건수는 2015년 2800여 건에서 2019년 1만1428건, 2020년 1만2000건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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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노후 건축물 비중이 전체 주택의 40% 가까운 상황에서 민간부문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아주 활성화 됐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 같은 이유로 그동안 업계 및 전문가들은 정부에 민간부문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민간 참여를 이끌어낼 인센티브 등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안했었다. 

이러한 업계 및 전문가 제안에 정부에서는 지난 8월 올해를 민간부문 활성화 방안으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작년 대비 약 2배 규모인 2만건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간 건축물이 노후 건축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건축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사업의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몇 차례 변경된 공고에는 사업참여를 위한 필수공사, 선택공사 및 추가 지원가능공사 범위를 확대하고, 협력 금융기관을 추가하여 고시했다. 

지원금액도 그동안 건축주에게 단독주택은 최대 50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2000만원까지 저렴한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8월에 변경된 공고에서는 이자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면서 단독주택은 최대 1억,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금액을 늘렸다. 더불어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다세대 주택 대상으로 동단위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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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에서는 기존에 창호, 단열재,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이어 폴딩도어, 창호일체형 자동 환기장치 등이 올해 새롭게 지원 대상 공사에 포함되면서 폴딩도어와 창호일체형 자동 환기장치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창문을 열지 않고도 외부 공기를 걸러 실내로 유입해 환기하면서도 실내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줄여줄 수 있는 창호일체형 자동 환기장치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딩도어 역시 단열성능이 개선되면서 최근 아파트를 비롯 주거용 건물에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한편, 2025년 그린리모델링 의무화가 적용 되는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과 관련해서 정부는 올해까지 국비 총 4500억원을 투입, 고성능 창호 등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 에너지성능과 실내공기질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7월말 현재 826개가 추진 중이다.

창호 교체 수요 증가, 업계 B2C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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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민간건축물 지원이 확대되면서 창호업계에서는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노후 주택의 창호 교체 그린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하며 B2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의 증가로 창호 교체 수요가 예상되는 상황에 그린리모델링은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LX하우시스는 지난 2015년부터 노후 아파트 단지를 돌며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창호 교체 공동구매 등을 진행해 왔으며 홈쇼핑에서도 그린리모델링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오랜 기간 그린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던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해 정부정책으로 성장하는 그린리모델링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은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매출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축자재 기업들에 일석삼조”라며 “정부에서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민간부문 지원정책을 강화한 만큼 그린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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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그린리모델링 시장 확장과 관련 최근 인테리어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최근 부동산 시장의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이사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한 집에 오래 거주하는 빈도가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 창호 교체 시장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주택유지 및 수선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창호부문 등록 사업자 734곳 돌파  

이처럼 정부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증대와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정부의 직접적 지원과 많은 민간 주체들의 자발적인 그린리모델링 사업 참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는 녹색건축법 제30조 및 같은법 시행령 제18조의 4에 따라 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자로 녹색건축법 제13조의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 사업과 녹색건축법 제27조의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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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현재 8월 기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는 총 888개 업체가 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파악됐다. 이 가운데 창호사업가능공사로 등록된 사업자만 734곳을 돌파했다. 이중 건자재업으로 등록된 사업자는 60곳이며 전문건설업으로 등록된 사업자가 231곳, 건축설계업으로 등록된 사업자는 364곳, 종합건설업으로 등록된 사업자가 133곳으로 조사됐다. 

 

 

 

 

 

기사출처 : 월간창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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