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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가공, 변화에 대한 대응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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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경기 침체에 따른 판유리가공시장의 수익개선 방안 마련

 

 

품질중심의 시스템을 통한 소비자와 신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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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가공업계가 경기 침체와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 과다 경쟁등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판유리가공업은 건축자재의 마감재로 적용되는 판유리 제품을 가공하는 업으로 건축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건축경기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반복되어 왔지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회보다는 위기에서의 포지션이 더욱 커지고 있어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높아지고 있다. 건축시장에서는 고기능성 에너지절약형 자재의 적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건축자재 시장에서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업계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건축시장의 경쟁 구조가 입찰과 수주 중심의 위에서부터 내려 받는 구조로 단가경쟁이 심하게 고착화 되어 있고 건축자재는 마감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한정된 비용 내에서 단가가 박하게 책정되고 있다. 건축시장 자체가 에너지절약형 고품질의 고기능성 제품 적용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는 부분은 판유리가공업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최소한의 가공 이익률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업계의 부실율은 눈덩이처럼 올라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건축시장 고금리 및 부동산 악제에 따른 시장 악화 예상

판유리 가공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축경기는 올해 전년대비 소폭의 하락으로 어느정도는 유지가 되었지만 내년도에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여 위기감이 팽배하다.

금리의 인상은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으며, 인상이 계속 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분양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고, 내년도 건축경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적인 건축시장 자체는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전체적인 원가상승 기조 속에 금리마저 인상이 되면 건설사들의 유동성이 악화 될 수 밖에 없다.

흔히들 인플레이션이 위기라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도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생소 할 수 밖에 없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며, 디플레이션은 반대로 화폐가치가 올라가고 물가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이면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면 시장 경제는 하락하고 부동산의 가치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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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하락했을 때,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법도 돈이 많이 돌면서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반대로 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디플레이션 일 때는 경기 자체는 떨어지고 돈에 준하는 현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며, 채무자에게는 채무액에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채무자에게는 큰 적이 된다.

금리가 계속 상승한다는 것은 돈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것이며, 미국이 주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록 달러의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내수시장인 건축경기는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일반의 소비자들은 디플레이션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돈에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물가가 떨어지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더 여유가 생긴다.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원자재 가격 및 임금의 하락, 기업의 생산비용이 낮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이윤을 추구할 수 있다. 시장 경제에서의 정상적인 디플레이션은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이 수요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고 전체적으로 물가가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디플레이션은 기술혁신과 뮬류비용 감소, 정상적인 시장 경제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나 생산자는 투자비용을 더욱 줄이고 생산자는 가격을 낮추고 생산을 줄이기 때문에 경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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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경기를 놓고 봐도, 당장 돈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급리는 계속 인상되기 때문에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은 큰 폭으로 상승한다. 이에 반해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분양가는 더욱 낮아지고 원가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대출이자의 급등으로 인한 매매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돈과 연결된 현물위주의 투자로 변환되기 때문에 더욱 수요는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 된다. 디플레이션이 돈의 구매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집을 사는 것을 주저하게 되며,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에서 집을 사놓으면 추가적으로 더 떨어지면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생산설비 투자등을 유보하게 되며, 채무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원자재 비용 상승 및 유류비, 물류비, 인건비등의 상승은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부동산의 침체는 전체 건축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내년도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도 결국 건축경기 하락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판유리가공업계 원가상승 부분에 대한 대응 시급

판유리가공산업이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축경기 침체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판유리 가공산업 자체가 질적 성장 보다는 양적 성장에 치중해 저단가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어나고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생산성 향상은 생존이 되었고, 더 많이 생산해서 공급해야 살아 날 수 있다는 의식이 팽배해졌다. 이는 건축시장이 상승할 때는 위기가 나타나지 않지만 경기가 하락하면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건축시장이 상승할 때도 적정한 이익이 실현되지 않기 때문에 큰 수익을 거둘 수 없고, 하락할 때는 큰 피해를 입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건축경기는 해마다 등락을 하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수익을 많이 거두고 내려갈 때는 투자를 하면서 건전한 사이클이 형성 되어야 하지만, 올라갈 때는 일정부분 수익을 거두고 내려갈 때는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판유리가공시장에서는 건축경기와 상관없이 어렵다는 얘기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판유리 가공산업이 위기 속에서도 건전성을 유지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커져가는 원가 상승 부분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하는 것이 단순히 가격적인 경쟁을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의 시장으로의 변모와 품질에 대한 신뢰를 쌓고, 그로 인해 정당한 댓가를 받을 수 있는 시장이 열려야 원가 상승부분을 반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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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단가 시장이 고착화 되어 있는 판유리 가공시장에서 원자재 및 부자재인 판유리를 비롯하여 복층유리 부자재등 기본적인 자재 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더 나아가 인건비의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상승, 고질적인 인력난까지 가중되고 있다. 인건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가공업체들의 부실율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가상승 부분을 품질관리 시스템과 연계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품질에 대한 데이터를 도출하여 근거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향후 AS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소비자에게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똑같은 제품을 누가 더 싸게 파느냐로 접근하면 적절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요원해 진다.

판유리가공산업이 계속 위기를 맞는 것은 제조산업의 특성상 원재료, 기계설비, 인건비등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가공비가 줄어드는 구조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비에 대한 정확한 인상요인을 반영하고 가공비의 현실화는 차별화 된 품질로써 인정을 받는 시장이 형성되어야 한다. 가공업체 스스로도 저단가 경쟁은 자제를 해야하며, 모든 제조공정과 과정, 품질에 대한 데이터등을 오픈하고 그에 따른 비용 책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동화시스템은 생산성 향상의 개념이 아닌 품질에 대한 시스템화로 진행

판유리가공업체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화생산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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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생산시스템을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생산을 더 많이 한다고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생산한 제품을 적절한 비용을 받고 공급해야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 투자비용에 대한 회수가 빠르게 이뤄져야 재투자도 진행할 수 있게 계속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투자비용에 회수가 재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채 상환의 압박으로 더욱 저단가 경쟁으로 내몰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화생산라인의 도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전체 생산시스템의 자동화를 바탕으로 품질관리 시스템과 연계하여 품질에 대한 근거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품질이 시스템화가 된다면, 소비자들은 간단하게 제품에 대한 생산날짜, 과정, 가공의 상태, 가공시 품질기준등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고, 차후에 하자 발생시에도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싸게 사고 끝나는게 아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고 그에 대한 책임 소재까지 확실하게 해주면, 신뢰에 따른 비용지불이 가능해 진다.

투자에 의한 고정비용 감소는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감안해야 한다. 생산성이 늘었으니 가격경쟁력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그 만큼 품질이 높아졌으니 정상적인 비용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건축경기 불황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처나가기 위해서는 많이 만들어 조금 받는거 보다 양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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