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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업계, 수익구조 개선 절실

사이버건축박람회 0 164

복층유리시장 경기침체와 과다경쟁으로 위기

 

 

생산설비 증가와 수요하락에 따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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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유리업계는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절약 정책과 맞물려 고기능성 복층유리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의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건축시장의 변화는 에너지절약형 건축물이 대세를 이루면서 복층유리의 변화도 일반복층유리에서 로이복층유리를 중심으로 삼복층유리, 진공복층유리에 이르기까지 고기능성 복층유리가 기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복층유리업계도 설비 신증설이 이어졌으며, 생산시스템의 개편으로 통해 고기능성 복층유리 생산시스템의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복층유리업계는 90년대부터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2000년대 넘어오면서도 건축시장과 맞물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복층유리가 창호의 적용되는 건축물의 마감재로써 내수시장의 의존도가 강하고 가격 결정 구조가 입찰을 중심으로 한 내려오는 물량을 수주를 통해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과다경쟁과 단가경쟁으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아왔다.

일반적인 단열유리 개념의 복층유리시장은 과거 큰 품질의 차이를 두지 않고 단순히 물량과 단가적인 부분에서 계약과 공급을 했기 때문에 양적성장을 이뤄온 측면이 있다. 복층유리업체도 판유리의 도소매에서부터 복층유리가공까지 지역적인 기반을 두고 성장했다면 시장의 변화는 가공설비의 발달과 유통시스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대량생산의 기반 시설이 갖춰지고 가공업체들은 점점 임가공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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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가공비에서의 수익을 남겨야 하는 구조에서 생산성 대비 극심한 저단가 경쟁은 공정한 품질 경쟁을 위해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의 변화로 인해 창호의 열관류율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복층유리 시장의 성장은 높은 품질 기준이 요구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복층유리업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쟁에 기반을 두고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의 공급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복층유리업계는 수익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어 경쟁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복층유리업계 양정 성장을 지양하고 질적성장으로 변화 추구

건축의 마감재 시장이 입찰과 수주등 경쟁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고 공급되는 구조이지만 복층유리 시장은 더욱 양적 성장에 치중하여 성장한 측면이 있다.

복층유리 양적성장은 과거 90년대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건설되면서 복층유리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고 대량공급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됐다. 업체수가 과도하게 증가하였지만 그 만큼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면 시장 경제의 흐름상 큰 문제가 없이 수익구조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건축시장의 해마다 등락을 반복하고 복층유리 수요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는 상황에서 복층유리 업체수의 증가와 생산시스템의 자동화로 공급 물량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실제 생산량은 시장의 수요에 따라 결정되지만 생산가능량은 가공업체, 라인 수, 가공인력 수에 따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복층유리의 품질이 중요한 이유는 일판 판유리를 자르고 면가공, 홀가공등의 단일 가공이 아닌 두장의 유리를 결합하여 단열효과를 높여주는 유리이기 때문이다. 복층유리는 유리만을 가공해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유리와 유리를 지지해주는 지지대 개념의 간봉, 간봉과 유리를 부착해주는 1차접착제 부틸, 간봉안으로 습기등을 제거해주는 흡습제, 2차 접착제인 실란트등의 부자재가 함께 적용되며,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기층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하는 가스주입단열유리와 단열성을 증대시켜주고 결로등의 예방효과를 높이는 단열간봉등의 부자재를 적용하여 복층유리 제품을 완성한다. 이는 각각의 부자재의 품질과 가공상태등에 따라 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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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부자재를 적용하고 정확한 관리 시스템을 확립한 후, 생산시스템에 품질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하자를 미연에 방지하고 정확한 대처가 가능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품질에 대한 비용책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제조공정에서 정확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만 큼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기 위해서는 제품에 적정한 가격이 책정되어 품질로써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의 공급이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다.

양적성장의 시스템에서는 정확한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쉽지 않다. 짧은 시간안에 많이 생산해야되고 많은 양을 가공해야 적은 수익을 얻는 구조에서 제품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검수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복층유리는 일반공산품처럼 한번 팔고 소모품처럼 쓰이는 것이 아니라 창호에 적용되면 오랫동안 기능을 유지해야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 만큼 하자 발생요인을 줄이고 정확한 품질의 제품으로 에너지절약을 실현해줘야 한다.

현재의 양적성장이 질적성장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품질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의 복층유리의 품질은 국가표준인 KS가 있지만 고기능성 복층유리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복층유리에 품질을 답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 외에도 복층유리에 적용되는 다양한 부자재등의 대한 정확한 품질 기준이 없는 것도 저단가 시장이 계속되게 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어느 순간 복층유리업체들은 가공비 마진을 줄여가면서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고 가공비를 줄이기 위해 고품질의 자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제조공장은 기본적으로 공장의 규모, 기계설비, 전기, 인력등 고정비가 높은 부분을 차지하는 장치산업이다. 투자 및 유지관리 비용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체산성은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은 업계가 더욱 견디기 힘든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요인이되고 있다. 투자와 더불어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서 무리하게라도 저단가 경쟁에 뛰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수익을 많이 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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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스스로 품질에 대한 노력을 확대하고 공정한 경쟁 시스템에서 최소의 이익이 확보된 상황에서의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시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동화 설비의 변화는 품질 중심의 효율성 극대화 필요

복층유리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과거 인력중심의 가공시장에서 기계설비의 발전을 토대로 자동화를 통한 품질 중심의 가공이 실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복층유리 자동화생산라인은 이미 십수년전부터 국내에 공급되고 있으며, 유럽등 선진국 설비에서부터 국내 아이지스, 지원오토, 이강테크, 내일엔지니어링등의 업체들, 중국설비까지 국내시장은 많은 부분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자동화생산시스템의 변화는 생산속도 향상과 인건비 절김이 핵심사항으로 나타났다. 좀더 빠른 생산을 위한 듀얼프레스, 고속복층유리생산라인등의 여러형태의 기술적인 개발이 이뤄졌으며, 폼계열의 슈퍼스페이서 적용 생산라인, TPS자동화생산라인까지 빠른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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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 및 인건비 절감을 핵심으로 놓고 본다면 결과적으로 양적성장 시장에서 인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서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이다. 기계가 빠르고 사람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기 보다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정확한 품질관리시스템과 연계하여 데이터가 축적되고 품질중심의 자동화 실현으로 생산속도도 향상되고 인력도 줄어든다면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난다. 정해진 공간에서 제품을 생사하는데 최상의 효율을 추구하고 무엇보다 품질을 우선하여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효율성의 극대화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닌 생산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품질을 높이는 시장으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국내 복층유리 KS업체 2023년 상반기 기준 413개 업체


복층유리업게 위기는 흔히 저단가 경쟁으로 인한 체산성 악화를 많이 거론하지만 이는 수요대비 공급이 많아지면서 무리한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현재 국내 복층유리 KS업체수는 413개에 이르고 있다. 2010년까지 200개가 안되던 복층유리 KS업체가 2015년을 넘어서면서 250여개까지 확대되면서 복층유리 공급업체는 꾸준히 증가했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2018년부터 복층유리 KS 업체 증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413개 업체까지 증가했다. 불과 5~6년 사이에 KS업체가 137개가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8년 35개, 19년 37개, 20년 17개, 21년 18개, 22년 20개, 23년 상반기 10개의 복층유리 KS취득이 이뤄졌다.

이는 기존 BS업체의 KS업체로의 전환도 있지만 유리가공의 종합화가 진행되면서 복층유리생산 확대, 창호, 시공, 유통업체들의 복층유리 가공시장 진입등 복층유리 가공업체가 증가했다. 시장의 변화도 단일가공이 아닌 복합가공과 시공, 유통이 연계되면서 복층유리를 업종에 추가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경쟁은 더욱 가속될 수 밖에 없다.

가공업체의 증가와 설비도입, 자동화시스템에 맞물려 생산가능량은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경기치체가 지속되면서 무리한 저단가 경쟁은 다시 시작되고 있다. 판유리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복층유리 단가도 올라간지가 얼마 안된 상황에서 다시 벌어지는 저단가 경쟁은 또다시 체산성을 떨어트리는 과거 경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빠른 시일안에 품질경쟁 중심의 공정경쟁이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다.  

 

 


기사출처 : 유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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