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유......

이혼관련글이 참 많이보입니다

하긴 글로 안쓰신분들중에서도 진행형이거나 진행예정인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티비에서 막장드라마나 사랑과전쟁을 볼때마다

작가가 미쳤나할정도로 저런게 어찌 가능할까...했는데

막상 저도 이혼을 해보고나니

현실이더군요;;

아직 제 주위에

결혼안한 총각들도 참 많이있고

반면에 저보다 한참 어려도

새 끼 들 하나둘 낳아 알콩달콩 잘사는 부부도 많이있는데

그냥 저도 몇자 끄적여볼까합니다

이혼한지는 4년차에 접어들었구요

3년살다가 합의이혼했습니다;;;

저보다 나이는 8살 아래였구요

그냥 흔히들 그러죠,,콩깍지가 아주 단단히 씌웠다고,

저도 그런케이스라서

주위에서 다 반대했음에도 지금이 아니면 안될거같아서

교제한지 6개월만에 결혼을 했습니다만

지금 내일모레 40인데

인생살면서 가장 후회했던게

결혼을 급하게한게 가장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는중입니다

지금도요;;;

저는 집에 아들 하나이구

와이프쪽은 딸만 넷인데 그중에 장녀입니다

결혼후 첫 본가에 갔는데

식사마치고 저희 어머니가 설거지 같이해보자꾸나..했는데

그걸 내가 왜하냐고 따지고

끝내는 설거지하고나서

집에와서 울고 보채고

담날 장모는 전화와서는

지금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담부터 시엄마가 설거지시키면 사위 니가 적극적으로 말려라;;;;

저희 아버지께서 출근하시다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다행히도..정말 다행히도

뇌출혈까지는 안가셨고

팔하고 어깨쪽만 조금 불편하신거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신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며칠 입원하시면서

겸사겸사(?)

정밀검사했는데

장모라는 년이

어차피 니네 아버지 이제 연세도 많으시고 하니

이참에

아파트하고 재산있는거 상속절차밟으면

여러모로 시간도 줄이고 그러지않겠냐고;;;

이말을 제 와이프한테 하는걸

제가 옆에서 수화기너머로 들었습니다

그때 진짜 눈 깔 뒤집히더군요;;;

티비 뉴스에서

사위가 장모 살 인;;

사위가 장인 살 해;;

이런뉴스 볼때마다

저런 쓰레기같은 넘들그랬는데

살 인을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그 살인한동기는 이해가 가더군요;;;

지금 아버지께선 현직에서 은퇴하시고

소일거리 이것저것 하시고계신데

당시 현직에 계실때

장인이 운수업쪽으로 계속 일해왔던지라

편하게 일하시라는 차원에서

p그룹 회장님 수행기사직을 권유했습니다

근데 당시 그만두기로했던 수행기사분이

다시 한다고 하셔서

그밑에 부회장님 수행기사직을 권유했는데

(당시 장인이 하는 운수업보다는 급여나 복지가 3배정도는 좋았음)

기왕 시켜주는거 회장님 일해야지

부회장님 일을 해야하냐면서

또 장모가 ㄱ ㅐ지 랄;;;

추석이나 명절때 갈때마다

용돈 드리고 밥 외식해도

항상 제가 내는데

한번도 얻어먹어본적이없음;;

심지어는

김치담궛으니 김치가져가고 자고가라고;;

꽃게탕 끓여놓았다고..

전화가와서 처가집갔는데

그날 모르고 용돈을 못드렸는데

꽃게탕대신에

걍 편의점에서 파는

빵하고 우유 주면서

식사하고 가라고;;

이외에도 참 무궁무진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와이프랑 처가집식구들은

자기네들이 왜 이혼을 당해야하는지

무엇이 문제인건지를

모르고있는게

참 안스럽고

어찌보면

와이프보다는 그렇게 키운

장모가 문제이지만서도

나름 사회생활하고 인간과계하면서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하는게 있을터인데

그런부분이 결여가 된 와이프를....

물론 주위반대에도 불구

결혼한 제 잘못이 제일 크죠;;

결혼을 하려는분들께

감히 제가 한마디 조언드리자면

외모...학벌...

다 필요없습니다

저희 와이프 연애당시

모 회사 모델로 광고도 찍고 티비에도 나온 친구였는데요;;

외모 ...오래안갑니다

제가 볼때는

됨됨이...가정교육

이게 가장 중요한거같습니다

결혼을 하시려는분들은

꼭 이걸 잘 캐치하셔서

좋은가정 이루시길바래요;;;